축구이야기 / / 2009. 8. 4.

NEW 삼총사 - 호날두, 카카, 벤제마의 공존법

[사진 = 호날두 (C) PicApp (picapp.com)]

[사진 = 카카 (C) PicApp (picapp.com)]

[사진 = (C) PicApp (picapp.com)]

 

 

현재 세계 최고 축구선수는 누구일까요? 란 질문이 던져진다면 성별, 국적, 나이, 축구선호도 등에 따라 많은 답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유럽축구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위의 질문에 답으로 호명될 선수가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007년 발롱도르(1956년부터 프랑스 축구 매거진에 의해 수상되기 시작한 최고 권위의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상) 수상자 카카와 2008년 수상자 호날두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있습니다.


여기에 프랑스의 신성 카림 벤제마라는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이 가세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라울과 이과인, 로벤까지 레알의 현재 공격진은 말그대로 갈락티코 입니다.

오늘은 호날두, 카카, 벤제마가 어떤 방식으로 레알 마드리드란 클럽에서 공존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거대 몸값의 삼총사... 그 공통점

이 세명의 공통점 중 하나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과 팀이 그 에이스를 위해 기능할 때 최고의 가치를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맨유 시절의 호날두는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팀 전술이 호날두의 공격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맞춰졌었고 실제 그 방법으로 리그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카카 역시 베테랑 선수가 가득한 AC 밀란에서 팀의 기둥 노릇을 했었습니다. 2007년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카카가 없었으면 많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본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면서도 웬만한 공격수 이상의 득점력으로 중요한 경기들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골들을 터트렸습니다.

벤제마는 프랑스 리옹 시절 유망주이면서도 명성이 많이 앞서는 팀의 다른 공격수들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에이스의 상징인 배번 10번을 꿰차며 그 이름을 유럽 전체에 알렸습니다.


그 결과로 많은 빅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며 벤제마를 데려가려 했지만 그의 선택은 "레알" 이었습니다.


그 외의 공통점으로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공을 잘 다루며 뛰어난 골결정력을 갖고 있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프리시즌 동안 나타난 호날두와 벤제마의 연계 플레이

레알이 이번 프리시즌을 거치면서 치른 4경기를 살펴보면 호날두와 벤제마의 호흡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서로 발을 맞춘 것도 몇 경기 되지 않지만 경기장 안에서 이 둘의 플레이는 서로를 이용하려는 모습이 적었습니다.


차라리 벤제마는 라울과의 콤비 플레이가 좋았고 호날두는 벤제마가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둘 다 뛰어난 선수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영혼의 콤비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성향이 비슷해서 생긴 삐걱거림이었다면 문제의 차원은 달라집니다.

 

 

카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인가 팀의 승리를 이끌것인가...

 

카카
[사진 = 카카 (C) PicApp (picapp.com)]

 

아직까지 프리시즌 게임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새 삼총사 중 한 선수가 카카입니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게 알려진 이유입니다

 

카카가 가세한 레알의 미드필드는 그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만으로도 좀더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지단이 은퇴한 뒤 구티, 가고를 통해 자주 볼 수 없었던 중원장악에 의한 매끄러운 공격전개가 카카에게서 가능해 보이는 것은 레알이 훌륭한 성적을 얻는 내는데 굉장히 희망적인 요소입니다.


여기서 카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가 관건일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 카카도 경기를 결정짓는 능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중원에서 공을 안정적으로 간수하고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하는 미드필드의 사령관이 카카에게 제일 적합해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카카의 피딩을 바탕으로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의 이기적이지 않은 성격상 홀로 튀어 보이려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호날두의 숨겨진 무기. 패스 능력

 

호날두
[사진 = 호날두 (C) PicApp (picapp.com)]

 

호날두를 연상하면 질풍같은 드리블과 화려한 스텝오버, 무회전 프리킥 같은 눈이 즐거운 플레이들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뛰어난 패스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면 자신에 대한 마크가 거칠어지거나 약속된 플레이를 수행할 때 현란한 드리블 실력에 못지 않은 반짝이는 패스 센스를 볼 수 있습니다. 테크닉에 워낙 자신이 있고 피치 위의 상황을 머리에 잘 그리고 있어서 동료들을 잘 살리는 패스를 자주 구사할 때 호날두의 무서움은 배가될 수 있어 보입니다.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호날두가 자신의 다른 공격 능력과 함께 빛나는 패스를 보여준다면 상대 수비로서는 악몽일 것입니다.


"호날두가 혼자 공격할까 아니면 패스할까" 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만으로도 레알은 이득을 볼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전방에만 머물지 않는 벤제마...

 

벤제마
[사진 = 벤제마 (C) PicApp (picapp.com)]

 

벤제마는 한 박자 빠른 타이밍에 정확하고 파워 있는 슈팅을 구사하는 스트라이커로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합니다. 또 전방만을 고집하지 않고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작업에 가담하며 수비에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주로 왼쪽 사이드 라인쪽에서 공을 받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플레이어로 볼 수 있습니다. 

 

호날두는 왼쪽 오른쪽 중앙을 가리지 않는 오펜시브 올라운더로 이 둘의 영역이 겹치지 않게 서로 좋은 연계를 보여준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벤제마가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호날두가 패스 앤 무브로 침투해 들어간다면 눈에 보이는 공격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세 남자가 사는 법...

호날두, 카카, 벤제마는 레알의 라 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영입되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세 명 모두 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장점들을 하나로 묶어 좋은 성과물을 내기 위해선 팀의 승리를 최상의 가치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카카가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잡아주고 호날두와 벤제마가 개인 플레이를 혀용되는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팀원들을 이용하고 공격찬스를 만드는 것 ... 이것이 세 남자가 레알이라는 한 팀에서 공존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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