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8. 2.

최강 바르셀로나 LA 갤럭시 가볍게 건너다

[사진 = 리오넬 (C) PicApp (picapp.com)]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로즈 보울 경기장에서 있었던 FC 바르셀로나와 LA 갤럭시의 친선경기 리뷰입니다.

 

LA 갤럭시는 1996년 출범한 미국프로축구리그(MLS) 10개팀 중 로스앤젤레스를 본거지로 탄생한 클럽으로 데이비드 베컴, 랜던 도노반 등이 뛰고 있으며 우리나라 축구레전드 홍명보 선수가 은퇴할 때까지 몸담았던 팀으로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많이 알려졌다시피 지난 08/0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스페인 컵 코파 델 레이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현 세계최강축구클럽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에서 있었던 프리시즌 미니 토너먼트 웸블리컵 대회에 참가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LA는 전후반 교체선수 없이 경기를 치우었고 바르샤는 새로 영입된 선수와 유스팀 선수, 스쿼드 플레이어 등을 출전 시키며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요즈음 LA 갤럭시 팀은 베컴과 도노반 두 간판선수의 불화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었지만 경기장에서 이 둘은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습니다.
도노반은 아직 떨어지지 않은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으로 바르셀로나 1.5군을 상대로 슈팅 9개 유효슛 3개를 기록했고 베컴은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선발 라인업

 

전반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수로 선발출장한 리오넬 메시는 종횡무진 LA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첫 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플레이를 했습니다.

 

17세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중앙수비수 무니에사는 부상을 딛고 돌아온 마르케즈와 함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여기에 인터밀란으로부터 영입된 막스웰이 왼쪽 풀백으로 나왔고 윙어 뺨치는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머리를 민둥산으로 밀고 선발출전 했습니다.


중앙은 야야 투레, 케이타, 산토스 선수가 기용되었고 공격라인엔 메시, 크르키치, 페드로 선수가 3각 편대를 이루었습니다.

 

 

골장면

[사진 = 페드로 (C) PicApp (picapp.com)]

 

 

전반 11분 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하던 알베스 선수가 강한 왼발슛을 쏘았고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어디선가 나타난 메시가 가로채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골대 앞에서 커버 플레이를 들어왔던 LA 수비수 몸에 맞고 다시 튀긴 메시의 슛이 오른쪽에서 달려들던 페드로 선수 발에 떨어지며 첫골이 터져나왔습니다.

 

 

 

전반 거의 끝나갈 무렵 바르샤 박스쪽에서 LA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는 베컴이 나섰습니다.
설명이 불필요하므로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사진 = 베컴 (C) PicApp (picapp.com)]

 

[사진 = 베컴 (C) PicApp (picapp.com)]

 

[사진 = 베컴 (C) PicApp (picapp.com)]

 

[사진 = 베컴 (C) PicApp (picapp.com)]

 

[사진 = 베컴 (C) PicApp (picapp.com)]

 

후반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백넘버가 낮은 번호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비, 피케, 푸욜, 구드욘센, 아비달, 앙리 선수 등이 교체 투입되었고 바르샤가 전반에 이어 경기를 계속 지배해 나갔습니다.

 

[사진 = 수아레즈 (C) PicApp (picapp.com)]

 

67분 역시 교체로 들어온 부스케츠 선수가 패스를 주고 받던중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수아레즈에게 자로잰듯한 쓰루패스를 넣어 주었고 골키퍼와 맞선 수아레즈가 가볍게 골문으로 공을 집어 넣으며 결승골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5군을 내보냈어도 LA 갤럭시를 상대로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전력 누수가 거의 없이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었고 과르디올라 감독도 2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사진 = 과르디올라 (C) PicApp (picapp.com)]

 

여기에 에투 대신에 영입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까지 바르샤 함대에 녹아들면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날의 일은 그 누구도 모르며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개막될 유럽축구 09/10 시즌에는 어떤 화제와 이변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 사뭇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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