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8. 19.

맨유의 박지성, 자신의 강점으로 승부하라!!

박지성
박지성 by commons.wikimedia.org / CC by licenses

 

또 한 번의 유럽축구 시즌이 개막되고 앞으로 수많은 이야기거리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 요즈음 축구팬들의 관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에게 많이 모아져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개막전 결장에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으로 인한 맨유 공격력 약화에 박지성 선수가 더 많은 골로 힘을 불어넣어주어야 한다는 의견들까지 그 종류와 내용이 다양합니다.

 

다들 선수를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팬들의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아주 긍정적이게도 맨유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쿼드 플레이어에서 베스트 11에 가까운 위치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는 동안 맨유의 리그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적잖은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공격의 핵이었던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빠져나가고 테베즈 마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는 맨유가 예전만큼 많은 골을 못 넣을 수도 있다는 뜻이며 더 나아가서는 우승 경쟁에도 뒤쳐질 수 있다는 큰 위기감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 팬들은 박지성 선수가 더 많은 공격포인트, 직접적으로는 더 많은 골을 터트려 주어서 소속팀의 전력을 강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궁극적으로는 시즌이 끝날 때 골과 어시스트가 가득 찬 성적표를 받아 드는 박지성 선수의 모습을 보기 원합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그런 성과가 나오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 제가 바라는 바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스타일 변화의 함정

보통의 경우 자신의 종합적인 능력치를 높이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과 강점두드러지게 살리는 방법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통계치를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아닌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부족한 부분이라 생각되는 골을 양산하는 능력을 키워 팀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우승에 기여할 수 있다 라는 식의 접근이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이상적으로 들릴지는 모르나 탁상공론으로 끝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선수 본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2005년부터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지성 선수에게는 골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다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팀에 의해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박 선수만의 강점이 유니크 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막상 다음 경기부터 박 선수가 골을 기록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태까지 보여왔던 그의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바뀌어야 합니다. 공을 더 많이 동료들로부터 받아야 하고 잡은 공을 조금 더 오래 소유해야 합니다. 골을 넣으려면 공격진영에 더 많이 머물러야 하며 슈팅의 빈도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내용들은 박지성 선수 하면 떠오르는 그의 장기가 아닙니다. 약점을 보완하려 그것에 신경을 쓰다 자신의 장점마저 묻혀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 박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처럼 항상 조력자 역할에 머물러야 할까요?       

 

 

 

맨유의 박지성, 자신의 강점으로 승부하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팀을 전체적으로 놓고 생각해본다면 팀의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현재 가동하고 있는 전술이 리그에 위협적으로 신속히 자리잡는 것이 선행되어져야 합니다.


즉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두는 맨유의 시스템에서 최전방 공격수들이 많은 골을 잡아낼 수 있도록 팀으로서 조화롭게 기능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입니다.


호날두라는 플레이어가 있는 맨유의 모습에 익숙해서 그렇지 맨유의 현 경기방식은 많은 팀들에도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보편적 방법입니다. 수비를 견고히 서고 미드필더들이 패스를 넣어주며 공격수들이 마무리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축구 방식도 없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이러한 시스템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박지성 선수의 강점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동안 보여주었듯이 공수밸런스를 위해 쉼 없이 피치를 누비고 비어 있는 공간을 향해 재치 있는 침투를 보여주며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자연스럽게 해낸다면 맨유의 투톱 시스템은 위력을 더 할 것입니다.

 

맨유의 스트라이커들이 터트리는 골장면들에 박지성 선수가 핵심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면 팀을 위해서도 또 본인 자신을 위해서도 굉장히 좋을 것입니다. 9개월 동안 진행되는 EPL 대장정 동안 상대팀들은 맞대결할 팀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가지고 승부에 임할 것입니다.

 

맨유의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수비수의 집중견제를 받게 되면 여기서 박지성 선수의 공격스탯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파생될 수도 있습니다. 루니, 베르바토프 등 맨유 공격진의 선수들은 지극히 이기적이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시야와 패싱력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팀에서 부여된 역할을 수행하느라 노력한 박지성 선수 같은 조력자들에게도 골 세리모니를 할 기회는 그만큼 늘어날 것입니다.

 

 

마치며...

강점으로 승부해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예는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링컨 대통령과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그랜트 장군은 제대로 된 전략을 짜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었으나 술을 좋아한다는 드러난 약점이 있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단점이 별로 없는 다른 장군들을 사령관으로 기용했다가 여건이 좋았음에도 전선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자신의 인사배치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전쟁에 강점을 보이는 그랜트 장군을 사령관으로 기용한 후부터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박지성 선수에게는 그에게만 특화된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많은 경기들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훨훨 나는 박지성 선수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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