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6. 19.

[박지성] 그의 왼발슛은 역사가 되어...

박지성 선수는 대한민국 축구의 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합니다. 그가 조국을 위해 기록한 수많은 골 중에 인상 깊은 몇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도 주발이 아닌 왼발로 터트린 멋진 득점은 말 그대로 레전드로 우리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축구에서의 주발과 반대발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주로 사용하는 손과 발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오른쪽이 먼저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그쪽으로 생활의 대부분을 해결하고 성장해갑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왼쪽이 편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율이 상당히 적습니다. 왼손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본 적이 있다면 우리 생활에 오른 성향이 얼마나 많이 자리 잡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스포츠에서 왼손 또는 왼발 잡이라면 일단 어드벤티지를 지닌다고 봐야합니다. 야구선수 이치로가 왼쪽 타석에 서는 것과 테니스 선수 페더러가 유독 나달에게만 약한 것이 그냥 우연만은 아닌 것입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왼쪽이 주발인 윙어나 풀백들은 어딜가도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국대 감독으로 처음 부임하고서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그게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양발을 다 비교적 자연스럽게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른발 잡이 선수가 왼발로 드리블을 하며 크로스를 올리고 급박한 상황에서 정확한 슛을 날릴 수 있다면 훌륭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왼발의 마법사" 란 칭호를 받은 선수들은 많지만 "오른발의 000" 는 없는 것이 그만큼 당연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맨유의 박지성 선수는 오른발잡이지만 왼쪽도 잘 쓰는 대표적인 축구 선수입니다.

 

소속팀에서도 그 특성을 잘 살려 양쪽 윙어로 기용되며 경기 중에서 수없이 동료선수들과 스위치를 통해 좌우를 넘나듭니다.

 

그리고 그는 특별한 왼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5장면을 추억해 봅니다.

 

1. 2002년 한일 월드컵 대비 프랑스와의 평가전

비록 2:3으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의 왼발에서 터져 나온 중거리 캐넌 슛은 당시 세계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던 프랑스의 데사이, 튀랑, 블랑, 바르테즈도 어쩔 수 없었던 아름답기까지한 골이었습니다.

 

 

2.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

이영표 선수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하고 오른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대포알 같은 왼발 슛을 그물에 꽂아 넣으며 우리의 가슴을 적셔주었습니다. 조 1위로16강 행을 확정 짓는 동시에 세계인들의 뇌리에 Ji-Sung Park 이란 이름을 각인시킨 골이었습니다. 이어진 유럽진출은 이 골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3. 2005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대 밀란 전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답 없이 막강하기만 했던 AC 밀란을 상대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심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슛을 디다 골키퍼의 머리 위로 날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퍼거슨 경의 눈을 만족시키고 세계최고 명문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당당히 입성하게됩니다.

 

 

4.  5월 2일 대 미들스브로 전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돌아 중앙으로 이동하며 동료 루니의 송곳 같은 쓰루패스를 논스톱으로 강하게 왼발 슛. 반대편 포스트로 일직선으로 들어간 이 골은 박지성의 득점감각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리는 기폭제로 며칠 후에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4강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득점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5.  6월 17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대 이란 전

다들 아시다시피 1:0으로 끌려가던 후반 10분을 남기고 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을 받으며 이근호와 월패스를 주고받고 수비라인을 죄다 무너뜨린 뒤 각을 줄이러 나온 골리의 좁은 각으로 강하게 왼발 슛... 대한민국이 20년만에 다시 지역 예선을 무패로 마감하며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경사를 맞습니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살아 있는 스피릿을 보여준 박지성이었기에 이 골은 전율이 올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도 박지성 선수의 역사 쓰기는 진행중입니다. 여름에 개시되는 프리미어 리그, 내년 남아공에서 벌어질 월드컵 그리고 그 후...

또 어떠한 드라마틱한 왼발 슛이 박 선수에 의해 작렬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현실에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와 감동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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