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9. 18.

챔스 1st 매치데이, 누가누가 잘 했나 ?(1)

챔스

[사진 = (C)UEFA 홈페이지 (uefa.com)]

09/10 UEFA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 제1경기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가한 모든 팀이 자국 리그의 명예와 클럽의 자존심을 걸고 사투를 벌인 올시즌 별들의 전쟁 제1 매치데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A조 유벤투스 VS 보르도 1 :1

유벤투스의 홈 구장인 "올드 레이디"에서 열린 A조 첫 빅매치는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가져가는듯 했으나 후반 75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속해 있는 프랑스 리그 1의 챔피언 지롱댕 보르도는 부담스런 이태리 원정에서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를 맞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향후 A조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다크호스임을 입증했습니다. 부폰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마법사" 디에구의 결장으로 팀 공격을 조율했던 지오빈코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영향력을 높였고 레알에서 컴백한 카나바로는 이아퀸타의 골을 어시스트하는등 여전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제2의 지단이라 주목 받는 보르도의 구르퀴프는 멋진 돌파와 중거리 슛을 선보이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습니다.
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날아간 승점 2점이 무척 뼈아플 것입니다.

A조 마카비 하이파 VS 바이에른 뮌헨 0 :3

이스라엘 챔피언 마키비 하이파는 자국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나 아직 큰 무대에서는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팀 체질을 개편하고 여러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한 독일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은 마카비를 맞아 드디어 Robbery(리베리 + 로벤) 라인을 선발 출장 시키며 아주 공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비차 올리치를 중앙에 두고 황금 날개를 양 윙포워드로 세운 뮌헨은 미드필드마저 신성 토마스 뮬러와 바스타인 슈바인슈타이거를 기용하며 최대한의 공격 파워를 시험했습니다.
경기는 바이에른이 주도하며 진행되었으나 마카비도 종종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습니다. 승리를 원했던 반 할 감독은 중앙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64분 반 바이튼이 영의 균형을 깨고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습니다.
20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토마스 뮬러는 지난주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와 같이 2골을 뽑아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 관련 포스트 토마스 뮬러
리베리는 아직 체력적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닌 듯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이후 경기들에서 로벤과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B조 VfL 볼프스부르크 VS CSKA 모스크바 3 :1


독일 챔피언인 볼프스부르크는 러시아 팀을 상대로 3 :1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주춤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그라피테-에딘 제코-마틴스를 최전방에 배치시키며 매우 공격적인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혼자서 3골을 쓸어담은 그라피테는 자신의 챔스 데뷔전을 더할 나위 없이 좋게 치루었고 팀도 유럽대항전의 선전으로 가라 앉았던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불과 5일 전에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전 토트넘 핫스퍼와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안 데 라모스는 짧은 시간에 팀을 잘 정비했으나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해 보였습니다.
볼프스부르크의 중원 사령관 미시모비치는 그라피테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주며 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모스크바의 골키퍼 아킨폐예프도 비록 3골(PK1골)을 내어주었지만 좋은 선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B조 베식타스 이스탄불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1

관련 포스트 >> 베식타스 vs 맨유       누가누가 잘 했나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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