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브라질 축구국가대표팀 (C) PicApp 사이트(picapp.com)
347일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 월드컵 대륙별 지역예선 시리즈 중 남미편입니다. 총 10개국이 참가해 각 팀당 18게임씩의 홈&어웨이 풀 리그를 거쳐 상위 4개 팀이 남아공에 직행하고 5위 팀이 북중미 팀과 플레이 오프를 치뤄 본선행을 결정짓습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예선은 이미 2007년 8월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팀별로 14게임을 치룬 상태입니다.
현재 순위
[캡처 = 월드컵지역예선 남미 순위 (C) FIFA 공식홈페이지(fifa.com)]
수위는 7승 6무 1패 (25득점 6실점) 승점 27점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최강 브라질 입니다. 그 뒤를 승점 1점차로 남미의 강호 칠레(23득점 14실점)가 바싹 따라잡고 있고 파라과이(20득점 13실점)와 아르헨티나(19득점 15실점)가 각각 승점 2점차씩를 보이며 3,4위를 마크하고 있고 플레이 오프를 치뤄야 하는 5위에는 에콰도르(18득점 20실점)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마라 -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운명이 뒤바뀐다
순위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나머지 4경기 결과에 의해 현재 순위는 언제든지 그 모습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9월 부터 재개되는 남미 예선전이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미대륙에 걸린 본선 진출권 숫자(10개국 4.5장)가 나타내듯 각 팀들의 전력차는 종이 몇장 수준이며 어떤 나라가 남아공행 열차를 잡아타도 별로 생경스럽지 않습니다.
칠레와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 앞에 자리잡고 있는 형국이 남미 예선의 험난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빅 매치
아르헨티나는 남은 네 경기를 브라질, 파라과이 , 페루, 우루과이와 치루어야 합니다.
세간의 관심은 9월 5일 아르헨티나 홈에서 벌어지는 브라질과의 남미 빅뱅에 쏠려 있습니다. 1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0:0 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당장 승점 쌓기가 필요한 아르헨티나는 이 자존심 싸움에서 결코 패배가 용납되어지지 않아 보입니다.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을 꺾겠다고 예외적인 장담을 해 보였습니다. 그 만큼 이 경기가 중요하다는 반증이 되겠습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칠레전을 제외하면 볼리비아와 베네주엘라를 상대하기 때문에 그리 부담은 없어 보입니다.
현재 2위 칠레는 베네주엘라 전을 시작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3위 파라과이는 9월 8일에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벌입니다. 본선 직행을 위해 두 팀다 양보할 수 없는 처지 입니다.
월드컵에서 남미 축구의 특수성
4년 마다 열리는 축구 월드컵은 남미 국가들이 출전해 좋은 성적과 멋진 경기력을 보여줌으로 유럽 대륙이 꽉쥐고 있는 축구 헤게모니를 조금 분산 시킨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축구 잔치인 유럽선수권과는 구별됩니다. 물론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국가들도 이변을 일으킬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내년 남아공에서는 어떤 남미 국가들이 그들만의 구별된 화려한 테크닉과 풍성한 볼거리로 우리의 시선을 모을지 기대됩니다.
덧 : 아르헨티나 패배 전적
대 콜롬비아 1:2 역전패, 대 칠레 1:0 무득점패, 대 볼리비아 6:1 충격패, 대 에콰도르 2:0 고지대 원정패...
살아 있는 전설 마라도나 감독과 제 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가 구겨진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해 봅시다...
by 백조트래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