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에서 열렸던 98/9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입니다.
챔스 역사상 최고의 역전승으로 기록될만한 이 승리로 맨유는 트레블의 영광을 맛보았습니다.
전반 6분만에 마리오 바슬러의 프리킥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뮌헨은 전광판의 시간이 90분을 가리키는 시점까지 1:0 으로 앞서나가고 있었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뮌헨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을때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가 연출되었습니다.
추가 시간 1분, 맨유가 코너킥을 얻었고 골키퍼 피터 슈마이첼까지 공격에 가담했습니다.
당시까지만해도 앳되어 보이던 베컴이 올린 코너킥은 혼전 끝에 쉐링헴의 발끝에 걸리며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되었습니다.
경기는 마지막에 후끈 달아올랐고 불과 2분 뒤인 추가시간 3분. 뮌헨으로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또 다시 베컴의 코너킥이 올라왔고 역시 혼전을 틈타 이번엔 솔샤르가 올리버 칸이 지키던 골문을 열어 제꼈습니다.
맨유는 트레블의 기쁨을 만끽했고 뮌헨은 피치에 주저 앉아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덧
긱스와 스콜스, 네빌은 아직까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습니다. 퍼기 경도...
뮌헨으로선 골대에 맞은 메멧 숄과 카스텐 얀카의 기회가 천추의 한으로 남을 듯싶습니다.
이 게임에 비견될만한 결승전이 리버풀 VS AC 밀란입니다. 결과는 다 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