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5. 27.

챔스결승 맨유 VS 바르셀로나 프리뷰...

시간 : 2009년 5월 27일 8시 45분 (현지시간기준)

장소 : Stdio Olympico (이탈리아 로마)

주심 : 부사카 (스위스)

선심, 제 4부심 : 모두 스위스 심판

 

바르셀로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챔스결승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수비라인을 정하는 것이

가장 골치 아팠을 것이다. 듬직한 중앙수비수 마르케즈가 무릎부상으로 치료중에 있고

오른쪽 측면수비수 대니 알베스는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을 양복을 입고 봐야하고 왼쪽

측면수비 아비달은 FC 첼시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음으로 결승전에서

제외된 상태에 밀리토는 장기부상중이다. 따라서 저번 경기와 같이 중앙센터백은 피케

와 야야 투레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측면수비 오른쪽은 돌아온 주장

푸욜이 왼쪽은 백전노장 실비뉴가 출장대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예상 선발라인업

[사진 : 바르셀로나 선수 Kicker Homepage(kicker.de)]

오늘 경기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는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을 바탕으로한 공격일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성향상 본 경기에서도 이 카탈루냐 팀은 공격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니에스타와 앙리가 부상후유증을 극복하고 얼마나 자신들의 컨디션

 

을 끌어 올렸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바르샤의 공격력은 통계수치를 들이대지 않고

 

도 그 막강함이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야야투레가 수비로 내려간 미드필드

 

의 홀딩자리가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공격력으로만 본다면 부스케츠도 수준

 

급이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공격력을

 

배가 시키던 야야투레의 그늘이 좀 커 보인다. 양쪽 측면 공격도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으면 맨유의 협력수비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은 선수 기용면에서 바르샤보다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 베스트에서 경고

 

누적으로인해 출전불가된 플레처만 제외하면 최상의 스쿼드로 라인을 짤 수 있기 때문

 

이다. 단 수비라인을 잡아줄 리오 퍼디난드가 발부상으로 인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하지

 

만 자의건 타의건 경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그의 결장에 대비해 에반스가 준비하

 

고 있다. 공격은 현재 폼이 좀 떨어진 베르바토프 대신 중앙 미드필더 숫자를 한명 더

 

늘려서 바르샤의 촘촘한 미드진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이며 스콜스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루니와 호날두는 늘 그렇듯 쉴 새 없는 포지션 체인지를 보여줄 것이며

 

우리의 박지성 선수도 선발 출장해 이미 증명된 엄청난 활동량으로 맨유에 공수밸런스

 

를 맞춰 줄 거라 예상해본다.

 

맨유 예상 라인업

[사진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 Kicker Homepage(kicker.de)]
 

맨유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퍼거슨 감독의 전략에 있다. 이 경험이 엄청난 감독의

 

머리에 어떤 책략이 숨어 있을지 알 길은 없으나 한가지 분명해 보이는 것은 이미 앞선

 

경기의 바르샤를 상대했던 fc첼시처럼 무조건 "공격 앞으로"를 외치지는 않을 것 같다

 

는 점이다.  결승전의 특성상 단판으로 승부가 결정나므로 신중히 수비를 견고히 하다

 

호날두나 루니의 개인능력을 앞세워 카운터 어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어쩌면 이 경기의 핵심선수일 수 있다. 작년 시즌 챔스 준결승에서 맨유가 바

 

르샤를 잡은 이유는 스콜스의 아름다운 중거리 슛이 결정적이었으나 박지성의 헌신적

 

인 수비가 그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종합

 

양 팀은 둘다 현재 최고의 평가를 받는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들이다.

따라서 그 전력차이는 눈에 띄는 것이 아니며 9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실수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앞에서 말했지만 단판승부이므로 실수를 하지 않는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바르샤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간헐적으로 역습하다가 얻은 셋 피스

상황이 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

 

물론 박지성이 결승골을 넣고 레전드 반열에 오르면 난 너무 행복할 것이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