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주장 루시우 선수가 2009년 7월 16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으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지난 달 남아공에서 열렸던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브라질 주전 수비수 겸 주장으로 맹활약하며 미국과의 결승전 당시 천금같은 골을 기록한 바 있는 루시우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 루이스 반 할의 선수단 운용에 동의하지 않고 2001년부터 몸담았던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이탈리아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적료는 양구단의 합의하에 비공개 되었으나 800만 유로로 추정되며 계약기간은 2012년까지 3년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시우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루시우 커리어
풀네임 : Lucimar da Silva Ferreira 포지션 : 중앙수비
출생 : 1978년 5월 8일 브라질리아, 브라질 체격 : 188cm, 81kg
클럽경력 : 1997–2000 SC Internaciona 103경기 9골
2001–2004 Bayer 04 Leverkusen 92경기 15골
2004–2009 FC Bayern München 103경기 9골
2009– Inter Milan
국대경력 : 2000 - 84경기 4골
플레이 스타일
터프한 대인 방어와 강력한 제공권으로 유명하며 브라질 선수답게 발재간도 좋아 종종 상대지역으로 치고 올라가서 공격기회를 양산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트리플 준우승 시즌인 01/02 바이어 레버쿠젠 시절엔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으나 뮌헨 이적 후 명장 오트마 히츠펠트 감독의 요구로 수비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이적의 발단은 반 할 감독의 수비수 운용방식에 있었습니다.
중앙수비 자원으로 루시우 외에 반 바이튼, 데미첼리스, 브레노, 브라스투버가 두 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하는 방식이 루시우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것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두 센터백 자리는 데미첼리스와 루시우가 지키고 있었으며 반 바이튼과 브레노가 백업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기회를 얻었었습니다.
2005년에도 루시우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를 분데스리가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이 자신을 후반에 예고없이 교체시키자 언론에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었고 이번 프리시즌 동안도 주전자리의 개런티 없이 시즌을 맞이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발언 한 바 있습니다.
인터 밀란은 05/06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리아 A를 4연패하며 통산우승 기록에서도 유벤투스에 이어 라이벌 AC 밀란과 함께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명문입니다.
기존의 중앙수비 자원인 이반 코르도바, 월터 사무엘, 마르코 마테라찌에 루시우까지 더해져
더욱 강력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덧붙이며
개인적으로는 EPL의 아스날로 이적해서 어린 선수들을 조율하며 벵거 유치원에 균형을
잡아주길 바랬는데... 만 31세의 나이라...
인터 밀란의 현재 감독은 선수단 장악으로 유명한 "스페셜 원" 호세 무리뉴 입니다.
선 굵은 캐릭터끼리 어떻게 조화되는지 기대가 됩니다...
반 할 감독은 중앙수비수 두 명을 왼발, 오른발 잡이로 두길 원합니다,,, 가만히 보면 왼발을 주로 쓰는 거물급 선터백은 요새 드문듯...
루시우는 피치위에서 가끔 감정 조절을 잘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다혈질이지만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골 세리모니...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27명의 스쿼드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좀 더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롭스키가 브레멘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에르네스토 소사도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면 거취가 불투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