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7. 30.

[아우디컵리뷰]또 한명의 뮬러 지친 밀란을 대파시키다 뮌헨vs밀란 1

[사진 = 토마스 뮬러(C)Bild지 (bild.de)]

 

아우디컵 2009 바이에른 뮌헨과 AC 밀란과의 경기 리뷰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클럽간의 대결로 맨유VS보카 경기에 이어 바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감독 루이 반 할을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로부터 영입한 후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AC 밀란도 안첼로티를 첼시로 떠나보내고 39살의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뮌헨은 전방 공격수들 중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 토니. 이비차 올리치가 가벼운 감기와 훈련부족 등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에이스 리베리마저 관중석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앉아 있었습니다.


밀란은 미국에서 열렸던 월드풋볼첼린지2009에 참가하느라 하루전 뮌헨에 도착할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차곡차곡 우수한 선수들을 알리안츠 아레나로 데려온 뮌헨은 기존의 스타들과 반 할 감독의 치밀한 지도속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관련 포스트 >> 명가의 재건 뉴 바이에른 뮌헨

 

 

반
[사진 = 반 할 감독 (C)Bild지 (bild.de)]

 

뮌헨의 선발 포메이션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미지 = 포메이션 (C) 백조트래핑(mjoplin.textcube.com)]

 

이번 프리시즌 동안 뮌헨의 최대 이야기 꺼리는 리베리의 이적을 제외하면 수비라인의 전면 재수정일 것입니다.

 

그동안 4백의 커맨더였던 루시우를 인터 밀란으로 보내고 새판을 짜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한 반 할 감독은 새로운 중앙수비의 주축으로 벨기에 출신 다니엘 반 바이튼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시우와 데미첼리스에 밀려 백업으로 있던 반 바이튼으로선 재도약할 기회를 얻은 셈입니다.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바로 반 바이튼의 파트너가 분데스리가 경력이 전무한 20살의 신예 홀거 바트스투버 선수란 사실입니다.

뮌헨 리저브팀에서 올해 승격한 이 젊은 선수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침착하며 189cm의 건장한 체격과 주발이 왼발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명이 센터백으로 나왔고 측면수비는 각 각 필립 람과 에드손 브라프하이드 선수가 출격했습니다.

미드필드는 중앙 공격형, 수비형을 두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수비형으로는 주장 반 봄멜이 공격형으로는 소사 선수가 기용되었고 프라니치와 알틴톱이 측면을 맡았습니다.

투톱은 몸값 약 3000만 유로로 분데스리가 최고이적료 기록을 세운 마리오 고메즈와 89년 생으로 아직 만 20살이 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의 또 다른  "Müller"  토마스 뮬러 선수가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경기는 밀란이 지친 기색을 뚜렷히 드러내며 10일 동안 5경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의 후유증으로 뮌헨이 일방적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뮌헨 선수들의 소개와 활약상을 중심으로 해 보겠습니다.

 

 

 

마리오 고메즈

 

[사진 = 마리오 (C)Bild지 (bild.de)]

 

85년 생으로 189cm의 좋은 체격에 양발을 쓰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하는 독일의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 입니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밀란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피지컬이 좋으면서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네스타 선수가 힘들어 하는 보습을 보였습니다.


골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슈팅과 제공권을 과시했습니다. 다만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점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마스 뮬러

 

[사진 = 토마스 뮬러(C)Bild지 (bild.de)]

 

89년 생 186cm 74kg. 지난 시즌부터 가끔 눈에 띄던 선수였습니다.

 

분데스리가 4경기에 아직 골이 없고 챔피언스리그 대 스포르팅 리스본 전에 후반 교체 투입되어 한 골을 집어 넣으면서 본격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프리시즌 8경기 5골을 기록중이며 뮌헨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르트 뮬러와 성이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로 MOM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선제골 장면에서 소사의 어시스트를 잘 받아 먹었고 90분 내내 부지런히 피치를 누볐습니다.

 

[사진 = 토마스 뮬러(C)Bild지 (bild.de)]

 

경기 종료를 얼마두지 않고 세네에게 100% 골 기회를 선사했으며 1분뒤 바움요한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밀란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지만 어린 공격수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호세 에르네스토 소사

 

[사진 = 소사 (C)Bild지 (bild.de)]

 

85년 생  182cm  77kg. 아르헨티나의 유망주로 뮌헨이 일찌감치 공을 들여온 게임 메이커 입니다.

 

아직 주전 자리는 꿰차지 못했지만 반 할 체제에서 투톱 바로 밑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계속 테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테크닉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지만 기복이 좀 있고 아직 인상적인 경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소사는 선취골 장면에서 월패스를 받고 라인 끝까지 돌파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앙에서 괜찮은 피딩을 선보였고 셋 피스를 담당했습니다.

 

마크 반 봄멜

 

[사진 = 반 봄멜 (C)Bild지 (bild.de)]

 

77년 생 187cm 85kg.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입니다.

 

PSV 시절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한솥밥을 먹기도 했고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으나 주전 경쟁에 밀려 뮌헨에 자리 잡고 외국인으로 처음으로 뮌헨 주장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약간 거칠고 느려 보이나 킥이 좋고 리더쉽이 있습니다.


티모슈크가 영입될 당시 그가 벤치에 머물것이라고 장담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수비형 미드필더로 터프한 경기를 운영했고 노란 카드를 하나 받으며 무난하게 교체아웃 되었습니다.

 

 

하밋 알틴톱

 

[사진 = 뮬러(C)Bild지 (bild.de)]

 

82년 생 183cm 82kg. 샬케 04에서 데뷔전을 치룰 당시 2골의 중거리 슛으로 일약 스타가 되어버린 전적이 있는 터키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유로 2008대회 체코 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으로 팬들에게 깊은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출장하지 못했고 주전경쟁에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뮌헨의 날카로운 전진패스가 알틴 톱의 발끝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였으며 적극적인 돌파와 센스 있는 패스로 뮌헨의 공격을 다양화 시켰습니다.

 

다니엘 프라니치

 

 

81년 생 170cm 60kg.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던 윙어 입니다.

 

반 할 감독의 눈에 들어 뮌헨에 770만 유로의 가격으로 영입되었습니다.


왼쪽 측면을 따라 플레이 했는데 빠른 스피드 외에 에레디비지에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포스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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