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11. 1. 25.

[아시안컵] 운명의 한일전 - 좋은 예감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이 오늘 밤 펼쳐집니다.
 
일본은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리나라보다 하루 더 쉰 상태에서 결전의 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매번 우리의 발목을 잡아온 이란을 상대로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0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었고 최고의 매치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두 팀 다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한번 지나가야하는 외나무 다리이고 여기에 한일전이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이번 경기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작년 월드컵을 앞두고는 일본 한복판에서 출정식을 시작하는 일본을 상대로 허정무호가 2:0 쾌승을 거두었고 지난 평가전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예선전 3경기와 8강전을 합해 총 4게임을 치루었습니다. 이 경기들에서 나타난 한국의 경기력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얻어내며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경기 스타일로 반세기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사실은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한 팀워크가 매우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기성용, 손흥민, 윤빛가람 등의 나이가 이제 겨우 20세 전후여서 앞으로의 대표팀 전망도 장미빛입니다.

대표팀은 이란전을 통해 미드필드를 지배하고 지속적으로 공격기회를 양산해내는 자신들의 스타일이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반전만 놓고 보면 사실 이란은 우리의 기량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알리 다에이, 카리미로 이어지는 이란과의 악연은 이번 8강전을 계기로 Good Bye를 선언했다할 정도로 압도적인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후반엔 박지성 스페셜쇼가 펼쳐지며 최고명문구단에서 뛰는 수퍼스타가 이렇게까지 성실할 수 있구나 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한일전은 축구팬뿐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을 사는 특별한 매치업입니다.
그동안 태극전사들은 이러한 특별한 부담감을 짊어지고도 투혼과 끈기를 보여주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해 왔습니다.

박지성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메이저 토너먼트....
한국의 영건들이 재기발랄한 모습을 다발적으로 보이는 대회...
상대는 우승을 위해서는 꼭 넘어야할 숙적 일본...
이제는 믿음이 가는 꾸준한 경기력....
 
오늘 밤에 있을 한일전 … 예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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