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09. 8. 13.

맨유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골키퍼 노이어는 누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Manuel Neuer)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양 리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맨유는 피터 슈마이첼 이후 안정적인 수문장을 찾기 위해 파비앙 바르테즈, 팀 하워드 등을 영입했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2005년 7월에야 풀럼으로부터 에드윈 반 데 사르를 올드 트레포드로 데리고 와 오래된 골문지기의 걱정을 털어냈었습니다.

 

이후 단단한 수비진과 더불어 철벽수비를 구축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를 3연패하는 등 골키퍼 걱정 없는 시간이 계속되었으나 반 데 사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고 설상가상 손가락 부상으로 9월까지 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해 새로운 후계자를 선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팀내 다른 두 골키퍼 토마즈 쿠쉬착과 벤 포스터가 맨유의 NO.1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던 중 벤 포스터가 현재 조금 앞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있었던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포스터는 몇 차례 불안한 수비를 노출하며 퍼거슨 감독의 걱정을 샀었습니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의 사령탑으로 센세이셔널한 우승을 이끈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샬케04의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노이어에 대한 1800만 유로짜리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는 마가트 감독은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노이어의 이적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례가 촉망한 노이어를 샬케의 리그 경쟁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기를 꺼려하는 구단의 심중이 노이어의 판매불가 방침으로 이어졌고 남은 이적시장 동안 한 명 정도의 미드필더 보강을 생각 중인 마가트 감독으로서는 2000만 유로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여기서 마누엘 노이어라는 플레이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름 : 마누엘 노이어(Manuel Neuer) 출생 : 1986년 3월 27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 독일
신체 : 193cm 85kg 클럽 : 분데스리가 샬케04 (리그 88경기, 독일컵 5경기, 유럽대항전 15경기)
국가대표 : 2006 - 2009 U21 대표 20경기
2009년 5월 성인국가대표 데뷔 1 경기( 대 아랍에미레이트)
수상 :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 2008 유럽 최우수 골키퍼 후보,
2009년 U21 유로 대회 우승

 

06/07 시즌 팀내 주전 골키퍼였던 프랑크 로스트(현 함부르크 SV)를 벤치로 밀어내며 분데스리가에 등장한 노이어는 골키퍼로서 훌륭한 선천적 신체조건과 절대 흥분하지 않는 침착한 성격으로 소속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내며 데뷔한 해에 Kicker지 선정 최고의 골키퍼에 이름을 올리는 등 또 하나의 명수문장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2008년 3월 5일 있었던 FC 포르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는 마법을 보는듯한 수퍼 세이브를 연달아 해내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브루노 알베스, 리산드로 로페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8강에 오르게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한 경기로 노이어는 전유럽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그해 시상된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되는 경사를 누렸습니다.

 

커다란 체구지만 순발력이 좋아 낮게 깔리는 빠른 슈팅도 잘 막아내고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도 뛰어난 노이어는 또 정확한 먼거리 던지기에 능해 빠른 역습 시 동료들에게 좋은 던지기 패스를 연결하기도 합니다. 골키퍼로서 가장 뛰어난 부분은 공격수와의 1:1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팀의 실점을 막아내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가끔 페널티박스 밖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잘못된 판단을 내려 위험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독일은 국가대표 골키퍼를 선발할 때 즐거운 고민을 하곤 합니다.
워낙에 인프라가 넓고 체계적으로 훈련이 잘된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로베르트 엔케(하노버96), 팀 비제(베르더 브레멘)가 전차군단 NO.1을 놓고 경쟁 중이며 2008년 유로대회까지 독일 수문장이었던 옌스 레만(슈투트가르트)이 건재하고 한때 올리버 칸(현 은퇴)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티모 힐데브란트(1899호펜하임)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의 방황을 마치고 분데스리가에 복귀했으며 노이어와 함께 최고의 유망주 골리로 꼽히는 레네 아들러(바이어 레버쿠젠)도 훌륭한 역량의 소유자입니다.

 

노이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면 박지성 선수와 함께 피치 위에서 훈련하고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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