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이야기 / / 2010. 11. 14.

코리언 월드클래스 3인방

코리언 월드클래스 3인방

 

박주영

박주영 선수는 현재 프랑스 리그 1 AS 모나코 소속으로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대표시절엔 대한민국에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축구천재로 알려졌으나 잠시 주춤하다 유럽으로 건너가 기량이 만개해 가고 있습니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지만 팀의 요구에 따라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박주영 선수의 플레이어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흔히들 축구지능 또는 센스, 영리함으로 표현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플레이 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이런 모습을 보이려면 기본적으로 축구라는 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경기 중 시야가 넓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실제 상황으로 이행 시켜줄 기술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 있어야 합니다. 박주영 선수의 또 다른 장점은 타겟과 새도우 역할 둘 다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신장이 182cm로 장신축에 들진 않지만 유럽무대에서 뛰며 건장한 상대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경쟁에서도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고 뛰어난 볼키핑력과 빠른 두뇌회전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는 물론 중거리슈팅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공격수로서 매우 탐나는 능력입니다.

 

박주영이 박주영으로 빛나는 다른 한가지 이유는 테크닉에 있습니다. 어려운 시공간에서 공을 받아내고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것, 예상이 어려운 타이밍에 날카로운 각도로 들어가는 침투패스, 가끔씩 보여주는 사이드에서의 정확한 크로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프리킥 능력. 이런 것들은 축구선수로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지만 평생 가다듬어야할 테크닉에 기인합니다. 공격수로 상대 골문을 등지고 플레이하는 박주영 선수는 이런 테크닉을 바탕으로 피지컬 약점을 잘 보완하고 있습니다.박주영은 상대방의 최종 수비라인 뒷공간이 열렸을 때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공격수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빛을 발했지만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득점감각과 박스 안에서 상대수비를 괴롭히는 장면이 드물다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NO.1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는 이제 거의 월드클래스에 가까워져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청용

요즘 가장 Hot한 플레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오른쪽 윙어 이청용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FC 서울에서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한 몸에 받다가 전격적으로 EPL로 활동무대를 옮겼고 데뷔시즌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영건입니다.이청용의 장점 중 현재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플레이어의 스피드와 패스의 퀄리티입니다.윙어로 상대 측면을 단번에 침투할 수 있는 빠른 발과 신속한 판단력, 이에 이어지는 양질의 패스는 이청용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가장 자랑스러운 무기입니다. 이외 여러 명의 수비를 앞에 두고도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발재간과 왠간해선 떨지 않는 담력 그리고 수비지역까지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성실함도 좋아 보이는 대목입니다. 근래 볼튼의 경기를 지켜보면 공격의 템포가 경쾌한 장면에선 이청용의 패스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결한 패스 외에도 상대수비의 허술한 곳을 찔러대는 날카로움은 볼튼 공격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패스의 퀄리티가 돋보이는 것에는 우수한 정확도가 근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경기 중 의미 있는 패스를 연신 뿌려대는 이청용 선수를 보고 있노라면 즐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어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선 상대방의 심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도움2개를 기록하며 볼튼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부상 당시의 화면에선 통증이 너무 심해보여 그냥 교체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자기 몫을 해준 이청용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키에 비해 호리호리해 보이는 체형으로 부상에 대한 염려와 슈팅파워가 조금 약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이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이므로 기량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끔 너무 심한 승부욕으로 K리그에서 오버액션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국만리 타향에서도 의젓한 모습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라이언 긱스를 롤모델로 삼아 향후 10년간 EPL 측면을 지배해 주었으면 합니다.

 

박지성

박지성 선수는 여타의 다른 설명 없이도 그의 가치를 시종일관 증명해 왔습니다.월드 클래스 플레이어 박...

 

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VS팔레스타인 경기를 즐겁게 시청했습니다.박주영의 골키퍼를 제쳐버린 슛과 박희성의 터닝 슛, 윤빛가람의 득점으로 3: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는 A대표 선수들이 되어버린 구자철, 김보경, 윤빛가람 이 세명의 중앙미드필더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훌륭한 선배들을 뒤따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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